2025년 1월 현재, A형 독감뿐만 아니라 여러 유형의 질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큰 아이가 이번에 처음으로 A형 독감에 걸렸는데요. 이번에 경험을 바탕으로 A형 독감의 증상, 치료 방법, 전염성, 격리 기간, 타미플루 수액 치료, 그리고 실비 보험 청구 과정까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1. A형 독감 증상 : 고열
오전 11시. 갑자기 어린이 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워킹맘들은 아실꺼예요. 이시간 대의 전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역시나 아이가 38도가 넘는 고열이라는 연락이었어요. 평소에 가방에 해열제를 비상으로 갖고 다니고 있어서 해열제 투약을 부탁드렸는데 열이 떨어지지는 않았고, 급하게 반차를 쓰고 나와 자주 다니는 병원으로 내원 했습니다.
검사 결과 "A형 독감 당첨(?)"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고열: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 근육통 및 관절통: 몸살과 유사한 통증
- 인후통: 목의 통증과 불편함
- 기침 및 가래: 마른 기침에서 시작하여 가래가 동반될 수 있음
- 피로감: 심한 피로와 무기력증
- 소화기 증상: 일부 환자에서는 설사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음
저희 아이는 위 증상 중에서 고열과 근육통, 기침 그리고 추후에는 피로감이 주된 증상이었던 것 같아요.
1.1 첫번째 처방 : 타미플루 액상약 복용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링겔로 타미플루를 맞는게 가장 좋지만, 이미 아이가 검사로 잔뜩 겁을 먹은 상태여서 의사 선생님께서 타미플루 액상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타미플루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이라 하고, 꼭 12시간 간격을 맞추어서 복용하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저희 아이는 오후 1시부터 먹여서 힘들어하다 겨우 잠든 아이를 새벽에 몰래 먹이려다가 또 깨기도 했고, 아이가 약을 먹을 때마다 구토를 하거나 거부감을 보여 엄청 고생했어요.
1.2 두번째 처방 : 타미플루 수액(페라미플루) 치료
아이가 새벽내내 고열이 지속되고, 너무 힘들어 해서 링겔 맞을 만반의 준비(간식, 초콜렛, 태블릿, 암보드(를 챙겨야하지 하고 까먹은 ㅠㅠ 내 아까운 1만원!!!) 등등)를 하고 병원 다시 내원!
의사선생님께 상황을 설명드리니, 타미플루의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를 권하셨습니다. 페라미플루는 한 번의 정맥 주사로 투여되며, 약 30분 정도만 맞아서 빨리 맞을 수 있었어요. 주사 꽂는데는 정말 애먹였는데, 이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걸 보고 어제 그냥 어떻게든 맞출껄 하고 후회를 했어요.
1.3 페라미플루 투약 : 꿀팁 첫번째!
페라미플루가 고가의 약인만큼 꼭 참고하셨으면 하는 주의사항이예요! 저희 아이의 경우, 워낙 링겔 주사를 싫어하는걸 간호사 분도 아셔서, 먼저 주사 라인을 잡고, 식염수가 들어가면 추가로 페라미플루를 투약하신다고 했어요. 워낙 고가의 약이라 먼저 개봉하고, 맞지 못해도 비용 청구가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사전에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만약 아이가 링겔 맞기를 싫어한다!
링겔 투약 실패 경험이 있다!
주사실 블랙리스트다!
하신다면, 이점 꼭 미리 고지 하시고! 먼저 라인 잡고 추가 투여해달라고 해주세요. 저렴한 가격도 아닌 만큼 모든 경우를 대비해 주시는게 좋아요!
2. A형 독감 소요금액 : 진단 및 치료 비용
2.1 진단 금액
이건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아이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3만원의 검사 진단 비용이 나왔어요. 검사 키트는 A형 독감 뿐만 아니라 B형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RS) 바이러스까지 모두 간이 검사로 진행하였습니다!
2.2 치료금액
액상약
액상약의 경우, 진단 때 처방이기도 했고, 저희 아이는 미숙아 감면을 받고 있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특별히 비싸다고 느낄 정도의 금액은 아니었어요. 평소 내원하여 내는 감기약 금액과 비슷한 정도의 금액!
수액치료 : 비급여 항목 = 비싸다!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는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마다 비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약 13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수액에 투여된 약은 하단의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참고하세요! 일반적으로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의 비용은 8만원에서 15만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어 금액이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암보드 제외!
3. 실비청구
3.1 실비 보상 금액
저희 아이는 태아 보험때 가입한 실비 보험과 질병 보험에 각각 가입되어 있었기에, 치료 후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보험 청구를 진행했습니다.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제출하였고, 진단 실비와 수액 투약 실비로 약 11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았어요. 실비는 언제 가입하였는가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다르지만 그래도 실비 보험을 통해 비급여 항목의 치료비도 일부 보전받았고, 또 아이 보험에 독감 진단비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가 안 아픈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이럴때 보험으로 든든하게 보장되어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2 실비 및 보험금 청구 방법
요즘에는 워낙 보험회사의 앱이 잘 되어있어서 쉽게 신청이 가능하세요! 항상 무료로 발급가능한 서류는 모두 받으시고, 이중 진료비세부내역서와 영수증은 필수로 발급 받으셔야 해요!
3.3 꿀팁 두번째 : 서류 확인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실비 청구에는 따로 소견서/진단서를 넣지 않아도 쉽게 청구가 되었어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진단서나 소견서도 발급비용이 있어서 이것 또한 부담인데요. 청구 전에 꼭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확인하시는게 가장 좋지만 저는 우선 무료로 발급 가능한 서류만 발급해서 먼저 청구합니다! 내 돈이 들어가는 서류 같은 경우에는 굳이 미리 받지 마시고, 무료 서류로만 먼저 청구하세요!
심사과에서 추후에 필요해서 후 보완 요청을 할 수도 있는데요! 꼭 진단서가 필요한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견서로 갈음되지는 않는지 꼭 확인하시고 그때 제출하면 되요! 어차피 독감이면 병원 또 가야 하니, 수액 처방 받았을때 1차 실비 청구하고, 혹시 후 보완 요청 서류가 있다면, 그 이후 방문때 요청하면 되니 미리 받으실 필요 없으세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류로 먼저 청구해보자!
진단서 보단 소견서로 확인해보자!
- 먼저 무료 서류(진료비 세부내역서, 영수증)으로 신청한다!
- 후에 혹시 보험회사에서 보완 요청을 하는 서류를 확인하고,
- 진단서일 경우 소견서로 갈음 안되는지, 필요한 내용(예 : 진단코드, 진단명 등)이 무엇인지 확인해서 서류 비용 아끼자!
예방 및 주의 사항
- 예방 접종: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무료 접종대상자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부모님, 조부모님 등 모두 꼭! 예방접종을 해주시는게 좋아요!
- 개인 위생: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치료: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잘먹고 잘쉬기 : 독감에 좋은 음식 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 먹고 푸욱 쉬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독감 이후에는 아이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꼭! 노력해 주세요. 저희 아이는 독감이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이번에는 마이코즈플라즈마 폐렴에 당첨(?) 되었네요 ^^ 마이코즈플라즈마 폐렴 이야기도 곧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첫 독감 경험은 저에게도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다행히도, 수액 이후에 고열이나 오한 등은 크게 앓지 않고 잘 넘어갔어요. 이번 기회에 부모로서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다른 부모님들께서도 아이의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랄께요!
이 포스팅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정확한 정보는 의료기관이나 보건 당국의 지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